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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올림픽 우승자 다카하시 나오코 은퇴 인터뷰
관리자
분류외국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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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 계기는?

부상이나 컨디션불량이 아니라 7~8월의 미국 볼더에서의 훈련중 정신적, 육체적으로 한계를 느꼈다. 3월의 나고야국제여자마라톤에서 끝내는 것보다도 한계까지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는 육상인생에 후회는 없다.

3대회(1월 오사카, 3월 도쿄, 3월 나고야 대회) 연속출전을 목표로 훈련을 쌓아왔다. 도쿄에서는 시간이 맞지 않아도 다음의 무대에서 도전한 후 마감(은퇴)할 생각은 가지지 않았나?

프로다운 경기를 보여주는데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한단계 격상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음 무대에 옮겨갈 시간이 있어도 도쿄에서 달리지 않으면 무리다. 은퇴를 미뤄도 주위에 폐만 끼칠 뿐이다. 프로 다카하시로서는 나고야가 최후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지만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서 앞으로 달릴 기회가 있으면 '조거(jogger)'로서 도전하고 싶다

'팀Q(다카하시 육상팀)'에게는 언제, 어떤 식으로 전했나?

8월말에 조깅을 하면서 속삭이듯 느낌을 말했다. 매니저에게 연락했을 때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최선을 다했으므로 괜찮다고 반응해 마음이 가벼워졌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노구치 선수가 불참하고 38세의 토메스쿠 선수가 우승한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노구치 선수의 결장에 대해 많은 매스컴에서 코멘트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코멘트를 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본인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주소가 바뀌었는지 메일이 되돌아왔다. 나도 똑 같이 대회에 불참한 적이 있으므로 노구치 선수의 상황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38세의 토메스쿠 선수가 우승한 것에는 머리가 숙여진다. "나도!"라는 생각도 했지만 생각만으로 재기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육상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지금까지 활약한 것, 길게 계속해온 것을 상상할 수 있었나?

중학교에서 육상을 시작했을 때 여기까지 길게 육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것과 이러한 성적을 남길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 중학교부터 육상을 통해서 많은 장면이나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육상은 나를 성장시켜준 핵심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레이스에서 인상에 남는 레이스는?

아시아경기, 올림픽 베를린은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었고 또 도쿄국제여자마라톤도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전기가 된 대회를 생각하면 두번째 달린 나고야국제마라톤이다. 거기서 실패했다면 마라톤을 그만두었을지도 모른다. 그 대회에서 일본최고기록을 수립하면서 우승함으로써 큰 전기가 되었다.

스스로 육상에 얼마나 공헌했다고 생각하나?

항상 그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전력으로 임했기때문에 무엇을 공헌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달리지않았다. 단지 일본인으로도 올림픽에 우승할 수 있고 여자라도 2시간 20분을 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처음으로 sub-2:20의 기록을 수립한 것도 좋았다. 또 조깅하는 분들이 박으로 나가 달리는 기회가 많아진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연도에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분들로부터 응원을 받았고 지원도 해주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고맙습니다. 나는 지금 육상선수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마라톤을 되돌아보면 나는 대회를 완주한 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잘했다'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등등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 하지만 마라톤 선수는 혼자서 달릴 수 있는 게 아니다. 팀을 지원해주는 스폰서는 물론 TV나 보도, 연도에서 응원해주는 분, 연도를 정리해주는 분, 경찰 등 많은 사람이 도움을 줘야 가능한 게 마라톤이다. 더 깊게 말하면 도로를 조성해주는 분, 도로를 정리해주는 분 등 정말 많은 사람이 힘을 모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 분은 매일 일이 끝나도 "잘했다"는 말을 듣지 못한다. 그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정말 지금까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출처 : 산케이스포츠(www.sans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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