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는 페이스감각을 몸에 익히는 안성맞춤의 거리이다. 10km 레이스에서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릴 수 있게 되면 그 앞에에 풀코스마라톤의 출발선이 보이게 될 것이다.
페이스를 분배해서 달려보자
10km의 다음은 하프마라톤, 그리고 풀코스 마라톤으로 옮겨가는 목표를 지닌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페이스를 흐트리지 않고 같은 스피드를 유지하여 마음편하게 달려보자.
예를 들어 지금 10km를 겨우 달릴 수준이라면 5km정도는 다소 여유를 가지고 달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5km를 주파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페이스로 달리면 좋을까를 몸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감각을 확실히 몸에 배게 된다면 어느새 10km라도 차이없이 기분좋게 달릴 수 있게 된다.
10km는 페이스분배를 몸에 배게하는데는 아주 적절한 거리이다. 우선 연습에서 실천해보도록 하자.
후반에 여유를 가져다주는 이븐페이스(고른 페이스)를 설정하자.
완주목표시간에서 1km마다 페이스를 나누어 이것에 따라 달려보자. 3km나 5km를 달린 적이 있는 사람은 그 경험을 근거로 10km의 완주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 만약 5km의 기록이 25분으로 하자. 거리를 늘리면 5km와 같은 스피드로 달리는 것은 무리다. 10km레이스의 경우후반 5km에 여유분을 두어 목표시간을 설장한다.
예를 들어 그 여유분을 1km마다 15초정도를 둔다고 하자. 5km에 1분 15초. 따라서 10km의 완주목표시간은 25분 + 25분 + 1분15초로 51분 15초가 된다. 이것으로부터 1km마다의 페이스를 나누어 그 페이스로 10km를 달릴 수 있도록 연습해보자.
10km레이스에서 페이스를 기억하는 것이 풀마라톤으로 연결된다
모처럼 연습해도 대회당일까지 페이스감각을 몸에 익히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런 경우에 주력이 긴 고수의 친지나 동호회 멤버를 페이스메이커로 하면 된다. 페이스를 유지하여 달린다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 후반에 힘이 나는 주법은 어떤 느낌일까 등을 알 수 있다. 혼자서 달릴 때도 연습에서 체득한 페이스를 조금이라도 좋으니 의식해서 달려보자.
페이스감각만은 마음속의 상상만으로 몸에 익힐 수 없다. 직접 실천하여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스를 체득하면 스피드를 타고 달리는 감각을 더욱 오래 즐길 수 있게 된다. 어느새 10km와 같은 느낌의 감각과 빠르기로 아니면 지금 5km에서 달리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4배의 거리, 즉 마라톤을 달릴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10km따위야 식은 죽먹기만큼 쉬어질 것이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우선 토대, 즉 10km페이스를 확실히 익혀둘 필요가 있다. 10km대회의 골인은 더 긴 거리의 대회에 연결되는 출발점에 다름아니다.